[메디컬투데이=신창호 기자]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성형외과를 찾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인이 되는 첫걸음에서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이 성형외과로 발길을 이끌고 있는데 특히 얼굴 중심에 위치한 코는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부위로, 코 성형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부산 아이앤코성형외과 박수성 원장은 “코 성형을 단순히 보형물을 넣는 수술로 생각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코의 높이, 각도, 라인을 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합한 디자인을 정한 후, 그에 맞는 재료와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코 성형은 단순히 코의 모양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변 부위와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코의 모양, 콧대의 높이뿐만 아니라 개인의 눈 형태나 얼굴형을 분석해 디자인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예를 들어, 눈이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람이라면 과도하게 높은 코보다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 적합할 수 있다.

아이앤코성형외과 박수성 원장은 “얼굴은 하나의 캔버스처럼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야 하며, 특정 부위만 강조된 수술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코의 변화가 얼굴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어야 한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는 첫 성형 수술이라는 점에서 더 큰 신중함이 필요하며 첫 수술은 이후의 만족도뿐만 아니라 재수술의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병원을 선택하기 전에는 여러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보고, 병원의 수술 철학과 의료진의 경험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의료진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해당 병원의 의료진이 코 성형에 주력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정 부위에 특화된 의료진은 해당 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아 결과와 만족도에 있어 확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코에 대한 정확한 판단도 중요하다.

또한 코는 여러 구조물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수술 방법으로 진행해야 하며 코를 과도하게 높여달라거나 개선하지 못하는 비대칭 등 무리한 수술 방법을 요구하는 환자에게도 수술의 한계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순히 '예뻐질 수 있다'는 말만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수술 후 흉터 관리, 부작용 발생 시의 대응 방안 등 사후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박수성 원장은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성형은 단순한 외모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데 있어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첫 수술일수록 더 많은 준비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을 선택하기 전 충분한 상담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디자인과 방법을 찾아야 하며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의료진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도 본인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유행이나 타인의 의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